드라마 속 `살사댄스` 새해 몸짱만들기 화두로

드라마 속 `살사댄스` 새해 몸짱만들기 화두로

지난 연말 새로운 송년모임 문화로 눈길을 끌었던 라틴댄스 살사(salsa)가 2007년 정해년 새해에는 건강과 친목을 겨냥한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문화아이콘으로 등장할 조짐이다.

2002년 MBC 화제의 일일극 `인어아가씨`에서 여주인공 아리영 역할을 맡았던 장서희가 보여준 살사댄스는,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 눈요깃거리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다.

지난해 SBS 드라마 `독신천하`에서 혜진역으로 출연했던 문정희가 선보인 환상 살사댄스(본지 2006년 10월 11일자),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썸데이` 첫회에서 오윤아가 보여준 관능 살사댄스 등 이미 TV 드라마는 물론 정보교양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십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지난 연말 음주 대신 춤을 선택한 직장인들의 살사연말 파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몸짱 만들기`와 `소셜 네트워크`를 화두로 신년 계획을 세우는 20~30대를 중심으로 살사배우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살사동호회 살사댄스아카데미 `SDA`(http://cafe.daum.net/sdamu)의 운영자이자 외과의사인 변성환(41) 동부제일병원 응급실장은 지난해 동료 살사강사 주소연씨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초보자를 위한 살사입문서 <신나게 배우는 살사댄스>(시대의창)를 펴내 살사 열풍의 불씨를 당기기도 했다.

드라마를 보고 지난 연말 살사에 입문했다는 이영일(33. 회사원)씨는 "술집과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판에 박힌 연말모임 코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새해에는 시간과 돈을 춤에 투자하며 절주와 금연을 해, 2007년 파티 때는 발군의 실력으로 멋진 춤솜씨를 보여줄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40여개에 달하는 라틴댄스 바(bar)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온라인 동호회가 활동 중이며, 살사를 한번이라도 접해 본 인구가 100만여명에 달한다. 새해들어 동호회와 프로 강사들를 중심으로 한 신입회원 강습이 잇달아 열리면서 수강신청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